챕터 259

밤이 북쪽 고개를 천천히 되찾았다.

달은 구름 사이에 걸린 창백한 낫처럼 낮고 가늘게 떠 있었고, 그 빛은 다미엔이 선택한 눈으로 뒤덮인 협곡에 겨우 닿았다. 이곳의 지형은 좁아졌고, 돌벽이 양쪽에서 오래된 죽은 짐승의 갈비뼈처럼 솟아올랐다. 바람은 고개를 통해 낮고 애절한 흐름으로 퍼져 나가며, 냄새를 멀리 빠르게 운반했다.

사냥에 완벽한 장소였다.

다미엔은 그 중심에 홀로 서 있었다.

깃발도 없고, 경비병도 보이지 않았다. 횃불의 불빛도 없었다. 오직 그만이 어두운 가죽옷과 서리가 내려앉은 무거운 망토를 입고, 그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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